토요일 밤부터 중부지방에도 올해 첫 장마가 시작됩니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다음 주 내내 전국에 게릴라 호우가 예상되는데, 시작부터 태풍급의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겠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 해안에 굵은 장맛비가 쏟아집니다.
관광객들은 우비를 입고 우산을 쓴 채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제주도는 오후 한때 시간당 30mm 안팎의 장맛비가 쏟아지며 호우특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중부지방의 첫 장마는 토요일 밤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의 양도 많고, 강도도 셀 것으로 예상되는데 시작부터 태풍급 비바람이 우려됩니다.
중국 남부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 오전 사이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정체전선을 끌어올리면서 비구름은 더 강력해질 전망입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발달한 저기압이 접근해오면서 30일 새벽에서 오전 사이에 강한 남서풍에 의해 강풍, 풍랑 특보도 예상되고 있고, 강한 남서류가 부딪히는 지역에서는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저기압은 일요일 오후쯤 한반도를 빠져나가겠지만, 그 자리에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면서 정체전선은 더욱 강하게 발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곳곳에서 띠 형태의 강한 강수대가 형성되면서 일요일 늦은 오후부터 월요일 아침까지 시간당 30에서 최대 5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7월이 시작되는 다음 주엔 일주일 내내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정체전선이 남북을 오르내려 게릴라성 호우를 쏟아부을 가능성도 큽니다.
주말 중부 장맛비가 내리기 전까지는 무더위가 예상됩니다.
내일 서울 낮 최고 기온이 33도까지 치솟겠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체감온도가 31도 안팎까지 오르겠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박정란
디자인:이원희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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